1/31/2011

나에게 쓰는 편지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마음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 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 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 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고흐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에 더 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자동차, 여자, 명성, 자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때로는 내마음을 남에게 감춰왔지
난 슬플땐 그냥 맘껏 소리쳐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 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늘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기는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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