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011

두 눈을 찌르며



#1  나의 안목이 너무 후졌음을 알게 됐을 때 
     난 두 눈을 찌르고 싶다        


#2  내 삶의 인간관계는 형편이 없었다 
      친구는 삶의 어떤 의미인것일까 
      요즘 같이 친구(들이)가 남 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없다
      외국에 혼자있을 때가 차라리 나았나 싶다
      아련한 그리움만 생각나게 만들지
      언제나 날 치이게 만드는 이놈의 땅덩어리        
      큰 공원에서 조용히 산책하고 싶다 
      새소리 푸르름 큰나무 조용한상쾌함   그립다


#3  오죽하면 혼자서 기타나 뜯고 앉았다 기타 너는 진정 내친구니?
      wonderwall을 내가 칠수 있다니!  
      왼쪽손목 꺾일 지경 손톱과 살사이가 뜬다
      작고 짧은 내 손가락 아. 갓뎀 


#4  중형카메라는 언제 사용할건가 
      잘 썩고 있네


#5  소멸한다 칼 같은 끝맺음이란 없다 사랑에서는.
      그것이 언제 사라질지 난 모르지만


# 6 취향이 비슷한 사람은 어디있나
      취향의 부재인가 사람의 부재인가
      같이 공유할 수 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세상을 살아갈수록 서로 타인의 삶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데
      비슷함이 없으면 어떠한 관계이든 결국은 서로 외로워 진다
      공유함을 들이 댈데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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