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2012

생활에 별일이 없으면 정서가 건조하다
이건 무슨 변태적인 멘탈인지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편안하다거나 별 생각꺼리나 고민이 없으면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주 둔해진다
둔감한 상태로 두달넘게 지내는것 같은데
이건 좀 심각하다
정서만 멍청해지는게 아니라 행동도 그러하다
어떠한 심리적 학대가 정서를 활발히 움직이는것은 확실하다
나에게 누가 채찍질좀 해줄사람 ㅡ 나 진짜 변태로 가는듯

-불만 대폭발
sns 이거 나랑 안맞다
facebook 이거 뭐 쌍방교류하는 사람도 없지만
사람들 전부다 음식사진올리고 술사진 올리고
셀카사진올리고 왜그러냐 정서적 동냥이냐 뭐냐
재미도 없게
내 주위 소셜 네트워크 설정은 음식사진인거뉘
아 짱나

여자들이 그런거 더 심하겠지만 우리의 프렌차이저 사랑이란 지극하다
어떨땐 그게 너무 짜증날때가 있는데 특히 먹는거 프렌차이저
지겹다
스타벅스 최고로 가기 싫다 어떤 엘리트적인 미국적인 갑갑함
주위친구들 좋아한다
거기에 파는 물건들도 막 산다
다른 대형카페도 가기 싫은건 같다
-프렌차이저에서 간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요즘 나는 안티프렌차이저다

써놓고 보니 요즘 나 정서 꽤 싸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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