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있다
두 갈래의 길에서 내가 가지 않은 다른 한 길에 대한 미련 아쉬움 선택의 의미
나도 단지 그러한 것이길 바란다
내가 가지 않았는지, 가지 못했는지는 긴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일 때, 가질수 없을때, 그래서 더 탐이 나고 아쉽고 미련이 생긴다
나도 그러한 마음인 것이겠지
이정도면, 이만큼의 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은것인가
그 미련이란 것이 사라지기에.
얼마나 많이 스스로를 더 옥죄어야 아무렇지 않아지고 무던해지나
니가 믿었던 그것들이 아닐수도 있는데 상상하는 것이 틀렸을지도 모르는데
'사람이 적게 간길을 선택해서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마지막 시구따위의 생각을 안할려면 이제 놓아야 한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잊기 싫은것인지 아님 잊혀지기 싫은것인지
꿈에서든 머릿속에서든
가지 않은 다른 길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더 이상 그 곳을 걷고 있지 않기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
조용히 뒤돌아 볼수 있을때
아련히 회상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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